ABOUT/PHILOSOPLY/
DOCTOR MESSAGE
변하는 것 그리고 변하지 않는 것
통상 학문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그 내용도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하지만 한의학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의학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지요. 무엇이 변하는 것이고 무엇이 변하지 않는 것일까요? 세월이 흐르면 강산은 변하지만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시대가 바뀌면 가족이 모여 사는 형태는 달라지지만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환경이 달라지면서 그 시대를 지배하는 질병의 종류는 달라지지만 사람의 몸이 5장6부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한의학은 그 원리가 변하지 않는 학문이면서 동시에 시대에 따라서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학문이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못 먹어서 생긴 질병이 많았지만 현대는 오염된 환경으로 인한 질병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많이 일해서 생긴 질환이 많았지만 현대는 움직이지 않아서 생긴 질환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질병이건 동의보감에 그 질병에 대한 치료의 원리가 다 들어있으며 단지 시대에 따라서 특정 질환의 발병빈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현대는 질병의 새로운 이름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아토피, 비염, 스트레스, 오십견 등의 병명은 한의학 서적에 등장하는 병명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러한 질병은 그 오랜 옛날에도 이미 존재하고 있었으며 그것에 대한 치료방법은 동의보감을 위시한 한의학 서적에 이미 다 녹아 있습니다. 이는 시대가 변하고 생활상이 변할 지라도 사람의 몸은 5장6부로 되어 있으며 자연의 이치가 그대로 사람의 몸에 녹아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실력과 함께 환자와 교감(交感)하고 환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백년, 아니 천년이 지날지라도 한의학은 변하지 않는 진리 속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추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사랑한의원 역시 이러한 길을 걸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